미얀마연맹, 스카우트운동 110주년 기념…재건 도운 지도자·협력 기관 공로 기려
양곤서 기념·포상 행사 개최…반세기 만의 활동 재개부터 이웃 연맹과의 교류까지 돌아봐
미얀마연맹이 지난 10월 18일 양곤에서 스카우트운동 110주년 기념식과 포상 행사를 열었다. 1916년 시작된 역사를 돌아보고, 오랜 활동 중단 이후 스카우트를 다시 일으키는 데 힘을 보탠 지도자와 협력 기관에 감사를 전했다.
이날 상영된 기념 영상은 여러 세대의 스카우트와 지도자들이 남긴 발자취를 소개했다. 미얀마의 110주년에는 활동을 멈췄다가 다시 시작한 역사도 담겨 있다. 미얀마 스카우트운동은 1964년 중단됐으며, 2012년 재건을 시작해 2016년 세계스카우트연맹에 다시 가입했다.
재건은 학교에서 청소년을 모으고, 예전 지도자들을 다시 만나는 일에서 출발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의 2013년 기록에 따르면 당시 20개 학교에서 남녀 청소년 약 2,000명이 활동하고 있었다. 같은 해 3월에는 스카우트 200명이 기능 훈련에 참여했다. 그에 앞서 1월 열린 옛 지도자들의 모임에는 120명이 참석했으며, 최고령 지도자는 86세였다. 과거의 활동 경험을 가진 지도자들과 새로 스카우트를 시작한 청소년들이 재건에 함께한 것이다.
국제 스카우트와 현지 기관의 협력도 이 과정에 힘을 보탰다. 2013년 미얀마를 방문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연맹 대표단은 교육 당국과 지도자들을 만나 연맹 재건과 지도자 훈련을 논의했다. 당시 Myanmar YMCA는 대표단의 방문과 면담을 주선했다. 이번 기념식에서 공로를 인정받은 YMCA는 재건 초기부터 미얀마 지도자와 국제 스카우트를 잇는 역할을 했던 기관이다.
연맹은 이날 Myanmar YMCA의 전국 협의체인 National Council of the YMCAs of Myanmar를 비롯해 Myanmar Literacy Resource Centre(MLRC), Brainworks-TOTAL-My Myanmar Group of International Schools, Mohan Aiyer의 기여를 기렸다. MLRC는 학교 밖 아동·청소년을 위한 문해교육과 비형식교육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기념식에는 스카우트 지도자뿐 아니라 교육과 청소년 활동을 지원해온 협력 기관들도 함께했다.
이웃 연맹과 이어온 우정에도 감사를 전했다. 미얀마연맹은 대만의 General Association of Scouts of China가 미얀마 지도자들에게 ‘Great Jade Lion Award’와 ‘International Friendship Awards’를 수여하고 우호 관계를 이어온 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새로운 교류를 논의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주미얀마 인도네시아대사관에 따르면 양곤 인도네시아학교의 스카우트대가 행사에 참석했다. 대사관은 이 스카우트대를 두 나라 스카우트 활동을 잇는 창구로 삼아 상호 방문과 지도자 훈련, 문화 교류, 환경 활동과 지역사회 봉사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곤의 Indonesian International School에 다니는 미얀마 국적 학생들을 위해 미얀마연맹 산하 스카우트대를 만드는 방안도 제시됐다.
행사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스카우트이사회 이사들과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국 아시아태평양지역사무국 관계자, 주미얀마 인도네시아대사관 인사, 미얀마 걸스카우트 지도자, 협력 기관 관계자와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미얀마연맹은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소년을 다시 모았던 학교, 경험을 나눴던 지도자, 재건을 도운 협력 기관과 이웃 연맹이 이번 110주년 기념식에서 함께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