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이테코 스카우트, 아보카도 심으며 생활기술 배운다
특수학교에 보호 울타리 마련해 나무 심기 재도전…식량 재배와 꾸준한 돌봄으로 책임감 키워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스웨스트주 루스텐버그의 이테코 특수학교(Iteko Special School)에서 스카우트들이 아보카도나무를 심으며 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스카우트연맹(SCOUTS South Africa)은 2026년 9월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1이테코 스카우트 대(1st Iteko Scouts)의 활동을 소개했다.
이테코 특수학교는 초등·중등 교육과 함께 실용적인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교 교사이자 스카우트 대 지도자인 코니 세케테는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직접 배울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활동은 한 차례 어려움을 겪은 뒤 다시 시작됐다. 학교는 2025년 말 나무 몇 그루를 받아 심었지만, 어린나무를 보호할 울타리가 없었다. 일부 나무는 학생들이 학교를 오가는 과정에서 밟혀 훼손됐다. 세케테는 학교에 그늘이 필요하고, 학생들이 무언가를 심어 돌보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경험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학교 운영진과 함께 보호 울타리를 마련했다.
울타리를 설치한 뒤 학생들은 아보카도나무를 심었다. 세케테는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먹거리를 기를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무가 열매를 맺기까지 기다리고 꾸준히 돌보는 과정은 재배 기술과 함께 인내심과 책임감을 익히는 기회가 된다. 그는 이러한 기술이 앞으로 학생 자신과 가족의 먹거리를 마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한 스카우트 기프트는 “제가 심은 나무가 자라면 햇볕을 피할 그늘을 만들어 줄 거예요”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노래하고 춤추며 나무를 심고 돌보는 방법을 배웠다. 직접 심은 나무가 학교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생각하면서 활동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아보카도를 선택한 데에는 식량 재배 교육이라는 목적도 있다. 이번 활동은 남아공연맹의 ‘Food for Life’ 프로그램과 연결된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먹거리를 기르는 실용 기술을 배우고,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이해하도록 지원한다. 연맹은 이번 활동이 ‘Scouts for SDGs’를 통해 기아 종식, 기후행동, 육상생태계 보호를 위한 실천에도 기여한다고 소개했다.
이번 사례는 학생들의 재도전을 가능하게 한 학교의 지원도 보여준다. 보호 울타리를 마련해 재배 환경을 보완하고, 학생들은 그 안에서 나무를 심고 돌보는 경험을 이어갔다. 세케테는 “우리는 직접 해보며 배우고,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