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맹 연구 결과 발표… 이글 스카우트, 행복감·목적의식·리더십·시민참여 모두 높아
3,000여 명 대상 조사 결과 공개… 외로움은 절반 수준, 리더십 경험은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나
미국연맹(Scouting America)이 이글 스카우트(Eagle Scout) 과정을 경험한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이후 더 높은 행복감과 목적의식, 리더십 역량, 시민참여 수준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연맹은 지난 6월 9일 「이글 스카우트: 가치 기반 리더십과 봉사의 유산(Eagle Scouts: A Legacy of Values-Based Leadership and Service)」 보고서를 공개하며, 약 15년 만에 실시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이글 스카우트 과정이 청소년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3,17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1,067명의 이글 스카우트와 비스카우트, 그리고 이글 스카우트 등급을 취득하지 않은 스카우트 출신 참가자들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글 스카우트들은 비스카우트 출신보다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와 목적의식, 사회적 연결감에서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조사에서 이글 스카우트의 95%는 “현재 자신의 모습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비스카우트는 82%에 그쳤다. 또한 78%의 이글 스카우트가 “삶의 목적의식을 자주 느낀다”고 답한 반면 비스카우트는 60%였다. 반면 외로움을 자주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은 이글 스카우트가 11%로 나타나 비스카우트(23%)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건강과 생활습관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이글 스카우트의 77%는 정기적으로 야외활동을 하며 하루 최소 30분 이상을 야외에서 보낸다고 응답했다. 이는 비스카우트의 68%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신체 건강 관련 목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이글 스카우트가 76%, 비스카우트는 58%였다.
반대로 정기적으로 비디오게임을 즐긴다는 응답은 이글 스카우트가 26%로 비스카우트(46%)보다 낮게 나타났다.
리더십과 시민참여 영역에서는 더욱 큰 차이가 나타났다.
이글 스카우트의 74%는 직장에서 리더십 역할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비스카우트는 31%에 불과했다.
또한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이글 스카우트가 57%, 비스카우트는 33%였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나 활동을 직접 시작한 경험 역시 이글 스카우트 출신이 비스카우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관과 인성 영역에서도 스카우트 경험의 영향이 확인됐다.
응답자의 99%는 스카우트 활동이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으며, 97%는 “항상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비스카우트 응답자(85%)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89%는 청소년 시절 자신의 가치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조직으로 미국연맹을 꼽았다.
미국연맹 사무총장 로저 크론은 “오늘날 부모들은 자녀들이 목적의식과 소속감, 회복탄력성, 리더십을 갖춘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이글 스카우트 과정이 그러한 결과를 실제로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청소년들이 외로움과 단절을 경험하는 시대에 이글 스카우트들은 삶의 목적과 관계 형성 능력, 리더십 역량을 키우며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해리스 폴(The Harris Poll)의 고급분석 부문 부사장 에드워드 폴 존슨(Edward Paul Johnson)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많은 차이는 스카우트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글 스카우트들은 비슷한 가정환경과 종교적 배경을 가진 비교군보다 대인관계 만족도와 삶의 전반적인 성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국연맹은 이번 연구가 스카우트 활동이 단순한 야외활동이나 취미 프로그램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인성과 리더십, 공동체 의식, 시민참여 역량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임을 보여주는 근거라고 평가했다.
또한 팀워크와 야외활동, 봉사, 멘토링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스카우트 교육이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