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 “지도자의 삶은 청소년 성장의 중요한 본보기”
FSE 창립 50주년 기념 접견… 스카우트 교육과 봉사의 의미 강조
자료출처 International Union of Guides and Scouts of Europe(UIGSE-FSE) 공식 페이스북
교황 레오 14세(Pope Leo XIV)가 2026년 6월 1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Paul VI Hall)에서 이탈리아 가톨릭 걸걸카우트·스카우트 유럽연맹(Associazione Italiana Guide e Scouts d’Europa, FSE)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모인 약 3,000명의 지도자들을 접견했다.
이번 행사는 FSE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소속 국제연맹인 International Union of Guides and Scouts of Europe(UIGSE-FSE)가 관련 소식을 공식 채널을 통해 전했다. UIGSE-FSE는 교황청(Holy See)의 공식 인정을 받은 국제 스카우트 연맹으로, 유럽평의회(Council of Europe)에서 참여 지위를 보유한 국제 비정부기구(NGO)이다.
교황은 연설을 통해 지난 50년간 FSE가 베이든 포우엘(Baden-Powell)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신앙과 삶을 연결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적 전통을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자연 속 활동과 공동체 생활이 스카우트 교육의 핵심 요소라고 설명하며, 자연은 창조주의 선하심을 발견하는 통로이자 인간의 성장을 돕는 교육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황은 지도자의 역할에 대해 깊이 언급했다. 그는 오늘날 사회가 상대주의와 가치 혼란 속에 놓여 있다고 진단하며, 청소년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은 지도자의 삶 자체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여러분의 삶의 일관성과 선택의 성숙함은 청소년들이 성장하는 데 매우 중요한 본보기”라고 말하며, 지도자들이 신앙과 봉사, 공동체 정신을 삶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황은 스카우트 방법론이 인간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관계와 잠재력을 함께 성장시키는 교육 체계라고 설명했다. 또한 FSE가 운영하는 남녀 분리 교육 방식에 대해 언급하며, 남성과 여성의 특성을 각각 이해하는 과정이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건강한 만남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그리스도인과 좋은 시민을 양성하는 것이 스카우트 방법의 목표”라며, 지도자와 청소년 간의 교육적 동반자 관계가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의 미래에 대한 메시지도 이어졌다. 교황은 FSE가 정치적 차원이 아닌 문화적 차원에서 유럽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기독교 인본주의 가치에 기반해 상업적 이해관계를 넘어선 ‘민족들의 유럽(Europe of peoples)’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봉사는 연설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로 다뤄졌다. 교황은 봉사가 바덴파월이 제시한 스카우트 방법론 전체를 연결하는 중심 요소라고 설명하며,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대가 없이 타인을 위해 사용하는 행위라고 정의했다. 또한 봉사를 통해 이타심과 연대, 타인에 대한 배려, 사회적 책임 의식이 형성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신앙 안에서 실천되는 봉사는 인간을 자기중심성과 무관심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고 공동체를 향한 책임감으로 이끈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연설을 마무리하며 스카우트와 걸걸카우트 대원, 그리고 지도자들이 사랑과 환대, 평화의 언어를 전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성령의 은총이 모든 구성원과 함께하기를 기원하며, 성모 마리아의 보호 아래 스카우트 운동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를 축복했다.
자료출처
- International Union of Guides and Scouts of Europe(UIGSE-FSE) 공식 페이스북
- Holy See Press Office, Address of Pope Leo XIV to Members of the Italian Association of Catholic Guides and Scouts of Europe (2026.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