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의 이글스카우트 다카리 브라이언트, 발달장애 성인을 위한 배움의 공간을 만들다
봉사활동을 넘어 존엄과 배려를 담아낸 이글스카우트 프로젝트
자료출처: Michigan Chronicle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한 이글스카우트 프로젝트가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사람을 위한 환경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2026년 3월 1일, 미국 디트로이트의 비영리기관인 Cass Community Social Services에서는 지적·발달장애 성인을 위한 새로운 학습 공간이 완성되었다. 해당 프로젝트를 이끈 이는 미국 보이스카우트의 최고 진급 단계인 이글스카우트(Eagle Scout)를 준비 중인 다카리 브라이언트(Dakari Bryant)였다.
다카리는 단순히 방을 새롭게 꾸미는 데 그치지 않았다. 그는 학습자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차분한 환경 속에서 집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완성된 공간은 따뜻한 분위기와 안정적인 동선을 갖춘 학습 환경으로 변화했으며, 감각적 안정과 정서적 편안함까지 고려한 구조로 구성되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지역사회도 함께 참여했다. The Home Depot와 Ace Hardware는 자재를 지원했으며, 트룹 194 소속 스카우트들과 여러 이글스카우트들이 직접 페인트 작업과 공간 정비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전문적인 공간 설계 자문도 함께 이루어졌다. 글로벌 건축·디자인 기업인 Gensler의 디자이너들이 프로젝트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었으며, 다카리의 부친이자 Gensler의 Managing Director인 앙투안 브라이언트(Antoine Bryant) 역시 프로젝트 과정에 함께했다.
다카리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방을 칠하는 일이 아니었다”며, “사람들이 존중받고 편안함을 느끼며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Cass Community Social Services의 수 리버렌드 페소드(Reverend Sue Pethoud)는 “우리 기관이 바라던 것 이상으로 공간이 완성되었다”며, 스카우트 프로젝트가 지닌 의미와 노력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다카리의 스카우트 여정 역시 눈길을 끈다. 그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Pack 242에서 컵스카우트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흑인 이글스카우트를 다수 배출한 것으로 알려진 Troop 242에서 활동했다. 이후 가족과 함께 디트로이트로 이주한 뒤에는 1922년에 창설된 전통 있는 Troop 194에 합류해 활동을 이어갔다.
현재 University of Detroit Jesuit High School and Academy 재학 중인 다카리는 향후 Morehouse College에서 항공우주공학(Aerospace Engineering)을 전공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카우트 활동이 단순한 야외활동이나 캠핑 경험을 넘어, 지역사회 안에서 실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시민교육의 과정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누군가를 위한 공간’을 직접 설계하고 만들어가는 경험은, 봉사의 의미를 행동과 결과로 연결한 사례로도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