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스카우트종교심포지엄, 2026년 프랑스 마르세유 개최 예정
‘신에 대한 의무’에서 출발한 스카우트의 영적 가치, 종교 간 대화로 확장되다
자료출처: 세계연맹 공식홈페이지
World Scout Interreligious Symposium(세계스카우트종교심포지엄)이 2026년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제6회 심포지엄은 스카우트운동이 지닌 영적 기반과 종교 간 이해의 역할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앙과 배경을 가진 지도자들이 모여 대화와 협력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스카우트운동은 단순한 활동 프로그램이 아니라, 명확한 가치 체계를 기반으로 한 교육운동이다. 그 중심에는 스카우트 선서가 있다. 선서는 세 가지 의무로 구성된다. 신에 대한 의무, 자신에 대한 의무, 그리고 타인에 대한 의무. 이 세 가지는 각각 분리된 요소가 아니라, 서로를 지탱하며 스카우트의 성장 방향을 결정짓는 기준이다.
이 중 ‘신에 대한 의무’는 종종 오해되거나 축소되어 이해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특정 종교를 강요하거나 동일한 신앙을 요구하는 개념이 아니다. 오히려 각자가 가진 신념과 가치에 대해 성찰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삶의 방향성과 책임을 설정하는 과정에 가깝다. 스카우트운동은 이 의무를 통해 청소년이 자신의 내면과 연결되고, 타인의 신념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도록 설계되어 있다.
세계스카우트종교심포지엄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다름’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방식으로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평화와 공존의 가능성을 실제 교육과 프로그램으로 확장하는 것. 이 행사의 당위성은 스카우트 선서의 구조 안에서 이미 설명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Scouts et Guides de France(프랑스 연맹)이 주관하고, 세계스카우트종교간포럼과 협력하여 운영된다. 주제는 “종교 간 대화를 통한 평화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Peace through Interreligious Dialogue)”으로, 청소년이 지역사회에서 갈등을 연결로 전환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적 접근을 다룬다.
참가자들은 종교 간 이해를 촉진하기 위한 실질적 도구와 방법론, 문화 간·영적 역량 강화, 그리고 평화롭고 포용적인 사회를 위한 스카우트 전략과의 연결성을 탐구하게 된다. 또한 각국 프로그램에 적용 가능한 형태로 이를 구조화하여, 이후 자국 내에서 확산 가능한 실행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행사는 마르세유 Centre Le Mistral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300유로로 숙박, 식사, 프로그램, 자료가 포함된다. 영어로 진행되며 프랑스어 통역이 제공된다. 쉥겐 비자가 필요한 참가자를 위한 지원도 마련되어 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지중해 지역 청년 스카우트들이 참여하는 ‘Mediterranean Bivouac’과 병행 개최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단순한 논의를 넘어, 실제 청년들이 만들어가는 종교 간 대화와 협력의 장면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는 지역 내 종교 간 협력 사례 방문, KAICIID의 대화 교육, MUCEM에서의 공동 행사 등이 포함된다.
세계스카우트종교심포지엄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신에 대한 의무’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것은 오늘의 청소년에게 어떤 방식으로 전달되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 자체가, 스카우트운동이 여전히 필요한 이유일지도 모른다.
자료출처: 세계연맹 공식홈페이지